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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선수에 첫 패배…日 파이터 타이세이 “졌다고 생각 안 한다”

한국인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패배를 당한 세키노 타이세이(23, FREE)가 리매치를 원했다.타이세이는 지난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굽네 ROAD FC 068 (대회장: 아키우노 종합건설 박준혁 대표)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김태인(30, 로드FC 김태인짐)에게 1라운드 TKO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타이세이는 꿈에 그리던 로드FC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눈앞에서 놓치게 됐다. 배동현, 오일학, 허재혁까지 연이어 꺾은 타이세이는 김태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경기 후 타이세이는 아쉬움에 망연자실했다. 케이지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아쉬워했다.경기 다음 날 가진 로드FC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타이세이는 “경기에서 졌지만,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당장이라도 재대결하고 싶다. 어제 경기에서 졌지만 격투기에 인생을 걸었기 때문에 한 번 더 김태인과 경기하고 싶다. 리벤지하게 해달라”고 말했다.김태인에게 패한 타이세이는 패배의 원인으로 커진 몸을 꼽았다. 평소보다 체중을 늘려 둔해졌다는 것.타이세이는 “몸이 많이 커진 게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변명이라고 생각하지만, 몸이 무거웠기 때문에 다음에 싸울 때는 살을 빼고 더 잘 움직일 수 있는 몸으로 파워도 스피드도 갖춘 몸으로 싸우겠다. 다음에야말로 반드시 챔피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또한 김태인에게 “김태인이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서로 더 좋은 상태에서 비즈니스라든가 그런 변명 없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4.15 11:01
연예일반

‘골때녀’ 태극전사 감독들의 레전드 매치…블루팀 8대7 승리

‘골 때리는 그녀들’ 태극전사 감독들의 골 잔치를 벌였다.3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6.1%를 기록했다.이날 ‘골때녀’ 감독들의 2024 레전드 매치가 펼쳐졌다. 해당 경기는 사상 최다 인원인 6대 6 대결로 펼쳐졌고, 현영민 감독이 1년 3개월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 특별 해설 위원으로 2002 월드컵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가 등장했다.경기는 하석주, 최진철, 최성용, 이영표, 조재진, 백지훈의 옐로팀, 김병지, 김태영,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 오범석의 블루팀으로 나뉘어 펼쳐졌다. 지난 경기에선 옐로팀이 5대 4의 스코어로 승리했던 터라 관중들은 블루팀의 리벤지를 기대하며 응원했다.첫 골은 블루팀의 현영민이 만들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현영민은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고, 옐로카드를 받아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첫 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강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냈다.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골을 만들어냈다. 옐로팀은 백지훈, 조재진, 최진철, 이영표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5대 2까지 벌렸다. 블루팀은 이을용, 현영민, 정대세의 추가골로 5대 5 동점을 만들어냈다. 정대세는 포트트릭을 기록하며 옐로팀을 7대 5의 스코어로 따돌렸다.블루팀 이을용은 하석주 골키퍼에게 을용타를 선보이며 혼신의 수비를 보여줬고, 경고 누적으로 1분간 퇴장 조치를 받았다. ‘골때녀’ 최초 두 경기 연속 퇴장이었다. 이을용의 퇴장으로 한 명 우위에 선 옐로팀은 골키퍼 하석주의 연속 골로 7대 7 동점을 만들어냈고, 하석주는 골키퍼로서 이례적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7대 7 동점 상황에 블루팀 현영민의 결승골이 터졌고 8대 7 케네디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운재는 레전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한편, SBS ‘골때녀’는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4 16:40
프로농구

2년 연속 챔프전 MVP…여전히 ‘우리·단비’ 천하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34·1m80㎝)가 2년 연속 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통산 1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승률 9할(27승 3패)에 빛나는 KB를 격파했다.KB는 ‘농구 여제’ 박지수(26)를 비롯해 강이슬·허예은·염윤아 등이 포진한 정규리그 1위 팀이다. 박지수를 넘지 못한 경쟁 팀들은 차례로 무릎을 꿇었고, 우리은행 역시 지난 2021~22시즌 챔프전에서 0-3으로 스윕패했다.우리은행은 이듬해 챔프전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반면 KB는 박지수가 공황장애 여파와 손가락 부상이 겹쳐 봄 농구가 좌절됐다. 이번 시리즈는 2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였다.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수 대처법’에 대해 물었을 때 “막기 쉽지 않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김단비가 해답을 보여줬다. 김단비는 시리즈 내내 자신의 키보다 16㎝ 큰 박지수를 수비했다. 팀 동료 박지현과의 협력 수비로 공을 차단하는 장면을 여럿 보여줬지만, 일차적으로 박지수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 바로 김단비였다. 40분 내내 거친 몸싸움과 수비 집중력을 동시에 보여준 장면은 팬들의 탄성을 이끌었다. 김단비는 코트를 넘나들며 장기인 중거리슛과 레이업도 연이어 꽂아 넣었다. 4차전 4쿼터 3분 43초 남겨둔 시점, 김단비가 박지수의 공격을 막아선 뒤 넘어져 있다가 오뚜기처럼 일어서 단숨에 레이업 득점까지 올려놓은 장면은 이번 시리즈를 요약한 장면이었다.김단비는 4차전에서만 24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했다. 그의 이번 챔프전 평균 기록은 21.8점(2위) 6.5리바운드(3위) 6.5어시스트(1위) 2.2스틸(1위) 2.5블록(1위). WKBL 역대 최고의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칭호다운 활약이었다. 그는 기자단 투표 59표 중 58표를 받아 2년 연속 챔프전 MVP까지 거머쥐었다.김단비는 2007년 인천 신한은행에서 데뷔한 후 5년 연속 통합 우승을 맛보며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주로 선배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팀의 중심으로 올라선 뒤에도 정규리그·챔프전 MVP와는 연이 없었다. 동시에 전성기 구간에 접어든 2010년대엔 위성우 감독의 우리은행에 막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그랬던 김단비는 지난 2022~23시즌 우리은행에 합류하며 커리어의 새 챕터를 열었다. 그리고 결국 꿈에 그리던 정규리그·챔프전 MVP를 모두 맛봤다. 특히 올 시즌에는 ‘최강팀’ KB를 꺾으며 더욱 값진 시즌을 매조졌다.김단비는 이번 챔프전 중 “이제는 내가 하지 못하더라도, 후배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동료들의 성장을 바라는 말을 많이 남겼다. 하지만 34세의 김단비는 여전히 ‘봄의 여왕’다운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31 16:30
해외축구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여유 “우승 확률 0.1%? 아직 기회가 있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여전히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레이스를 바라본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3~24 EPL 24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5위(승점 44)의 토트넘은 이날 승리한다면 애스턴 빌라(승점 46)에 앞서 다시 톱4에 오를 수 있다.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서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다음 상대인 브라이턴과는 바로 지난해 12월 29일에 만났는데, 당시 2-4로 크게 패한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셈이다.한편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흥미로운 질문과 마주했다. 바로 토트넘의 EPL 우승 확률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근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EPL 우승 확률을 0.1%보다 낮다고 짚었다. 이 내용을 전달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화 부스에 가면 일반 컴퓨터에서 다른 것으로 바뀌는 건가?”라고 농담한 뒤 “0.1%라면, 아직 기회가 있다.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PL 23라운드 기준 1위를 차지한 건 리버풀(승점 51)이다. 토트넘과는 7점 차이 난다. 아직 리그가 많이 남은 만큼, 변수는 많다. 마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국가대표 차출 선수들의 복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으로 자리를 비웠던 손흥민과 이브 비수마가 출전 가능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고의 팀으로 다가오는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확실히 기대된다”라며 “팀이 한두 단계를 더 오를 수 있을지 확인해야 한다. 시즌 개막 후 가장 건강한 선수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여전히 성과를 내야 할 것이 많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과연 토트넘이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 훈련에 복귀한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관전 요소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6:39
국가대표

“5만 명? 오라고 해. 그냥 부수자고” 황금세대 이끄는 손흥민 리더십 [아시안컵]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그냥 부수자고.”‘주장’ 손흥민(33)의 거친 연설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황금세대’의 최전방에 선 그의 리더십에, 팬들이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한국 국가대표팀 소식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인사이드 캠은 지난달 31일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한국은 99분까지 0-1로 뒤지다,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 헤더 골에 힘입어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후 120분 혈투를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승전고를 울리며 8강으로 향했다. 조현우가 두 차례나 선방했고, 황희찬이 쐐기를 박았다.승리 뒤 선수단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 부진을 겪었던 조규성은 인사이드 캠을 통해 “죄송합니다. 더 분발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을 펼친 조현우, 황희찬이 큰 기쁨을 드러내는 장면이 담기기도 했다.이보다 앞서 눈길을 끈 건 손흥민의 연설 장면이다. 경기 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선수단을 향해 “쟤네(원정) 4만 명, 5만 명? 오라고 해. 우리가 유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건 운동장 안이니까. 가서 그냥 부수자고”라고 결연한 의지를 담아 말했다. 해당 장면을 접한 팬들은 손흥민의 연설에 큰 호응을 드러냈다. 선수단을 자극하는 손흥민의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겼다. 당시 손흥민은 “어떻게 보면 (중국전은)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또 아시안컵이라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회를 앞둔 경기. 좋은 분위기로 우리가 소집 해제가 돼야 아시안컵 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 관중도 꽉 찬다는데,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자 하는지,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는 각오를 드러냈다.손흥민은 경기장 안에서도 주장임을 입증했다. 중국전에선 2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중국 관중을 침묵시키는 ‘쉿’ 세리머니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우디전에서도 선봉장은 손흥민이었다. 최전방으로 선발 출격한 그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승부차기에서도 당당히 1번 키커로 등장,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갈랐다. 13년 전 아시안컵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이, 이제는 한국의 선봉을 맡아 대회 정상을 정조준한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바로 9년 전 아시안컵 결승에서 마주했던 호주다. 당시 두 팀은 연장 접전을 벌였고, 호주가 2-1로 이기며 정상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정규시간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렸지만, 패배 뒤 끝내 울음을 찾지 못했다. 9년 만에 리벤지 매치가 이뤄진 셈이다. ‘주장’ 손흥민의 발끝에 시선이 모이는 이유다. 한국과 호주는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2.01 11:30
프로농구

휴식기 이후 4승 1패…신한은행에 날개 단 ‘해결사’ 강계리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가드 강계리(31)가 팀에 날개를 달았다. 시즌 초반 1승 13패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새해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4강 플레이오프(PO)를 바라본다.강계리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합류, 3년째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그를 주축 식스맨으로 활용했는데, 강계리는 합류 첫해 전 경기 출전으로 화답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강계리의 경기력이 하락하면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올 시즌도 초반 발 부상으로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강계리가, 2024년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강계리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월 열린 5경기에서 평균 25분 30초 출전, 10득점 4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기록도 평균 7.8득점 3.5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전 부문 커리어하이다. 적극적인 2대2 플레이는 물론, 높은 야투 성공률(53.4%)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지난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였다. 이날은 신한은행이 바로 엿새 전 아산 원정에서 패배(50-61)한 뒤 치르는 리벤지 매치였다. 강계리는 1쿼터 초반 연이어 야투를 놓쳤지만, 2쿼터엔 투입 직후 3점슛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조율에 힘쓴 그는 연장전에서 불타올랐다.연장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린 강계리는 김진영의 역전 득점을 돕더니, 종료 47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우중간 중거리 득점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그의 이날 14득점째. 마지막 최이샘의 공격마저 스틸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강계리의 21분 11초 동안 14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나 터뜨렸고, 연장에서만 6점을 몰아쳤다.신한은행은 ‘대어’ 우리은행을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1월 올스타 휴식기 이후 4승 1패 상승세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4강 PO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강계리는 승리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봄 농구 희망이 남아 있다. 매 경기 열심히 하면서 끝까지 싸워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2:20
해외축구

조 2위 PSG, ‘4년간 3번’ 뮌헨과 또 만날까…코리안 더비 확률↑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위를 차지하면서, 험난한 16강전을 예고했다. 동시에 지난 4년 중 3번이나 만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관심 요소다.PSG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PSG는 이날 무승부로 조별리그를 2승 2무 2패 승점 8로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 AC 밀란(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원정팀이 2-1로 이겼다. 밀란 역시 PSG와 조별리그 전적이 같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PSG가 1승 1무로 앞서 간신히 조 2위로 U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뉴캐슬에 1무 1패를 거뒀기 때문에, 뉴캐슬이 밀란을 꺾었다면 상황은 급변할 수 있었다. 2011~12시즌 이후 처음으로 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을 위기에 놓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밀란이 뉴캐슬을 꺾으면서, 최악의 경우의 수는 이어지지 않았다.물론 PSG 입장에서 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건 최악의 결과 중 하나다. 애초 PSG는 도르트문트를 꺾었다면 자력으로 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내내 어수선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문전 앞 결정력은 부족했다. 랑달 콜로-무아니를 시작으로, 이강인마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도르트문트가 후반 6분 카림 아데예미의 선제골로 앞서나가자, PSG는 ‘비상’이 걸렸다. 위기의 팀을 구원한 건 워렌 자이르-에머리였다. 그는 실점 후 5분 뒤 음바페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침착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에서 소중한 동점 골을 넣은 것이다. 그의 UCL 1호 득점이기도 했다.기세를 탄 PSG였지만, 마지막까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여는 데엔 실패했다. 밀란이 다시 앞서나간 만큼, PSG 입장에서도 굳이 무리한 공격을 하진 않았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로 끝났다. 한편 PSG가 2번 시드로 가게 되면서, 험난한 16강 대진이 예고됐다. 이번 UCL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 건 뮌헨·아스널·레알 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르트문트·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16강에선 같은 리그나,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팀과 만날 수 없기 때문에 PSG는 도르트문트를 제외한 7팀과 마주한다.눈길을 끄는 건 뮌헨이다. PSG는 지난 4시즌 중 3번이나 뮌헨과 격돌했다. 지난 2019~20시즌엔 대망의 UCL 결승전에서 격돌했고, 뮌헨이 1-0으로 이겨 6관왕 위업을 이뤘다. 2020~21시즌엔 8강에서 만나 격돌했는데, 1·2차전 합계 3-3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당시에는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친 PSG가 4강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후 맨체스터 시티와 만나 2패로 패하며 4강에서 짐을 쌌다.가장 최근 맞대결은 바로 지난 2022~23시즌이었다. 당시엔 16강에서 격돌했는데, 뮌헨이 1·2차전 합계 3-0으로 가볍게 PSG를 눌렀다.과연 이번에도 뮌헨과 PSG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될지가 관전 요소다. 다만 해당 매치업이 성사될 경우, 한국 팬들은 이색적인 매치업을 보게 될 전망이다. 바로 이강인과 김민재의 만남이다.두 선수는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이자, 맹활약하고 있는 에이스다. 지난여름 나란히 유럽 빅클럽으로 ‘스텝업’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가 공식전 맞대결은 아직 0차례. 지난여름 한국에서의 평가전이 추진된 적도 있지만, 주최 측 사정으로 무산된 바 있다. 대신 UCL 무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UCL 16강 조 추첨은 오는 18일 스위스 니온에서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3.12.14 16:30
프로농구

[공식발표] 우승으로 시작해 부상으로 끝나다…안양, 스펠맨과 결별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외국인 선수 오마리 스펠맨과 결별을 택했다. 부상 복귀 후 이어진 팀의 연패, 부진한 성적 등에 칼을 빼든 모양새다.정관장은 12일 오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구단은 스펠맨 선수와의 협의에 따라 계약을 종료했음을 알린다. 대체 외국인 선수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공지 예정”이라며 “2021~22시즌 KBL에 데뷔, 시즌 및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우승을 도왔던 스펠맨 선수의 향후 커리어도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스펠맨은 지난 2021~22시즌 KBL 무대에 입성, 안양 KGC(현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첫해 43경기 평균 20.2득점 10.3리바운드 3.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6.5%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당시 팀은 정규리그 3위를 기록했으나,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서울 SK와 만났다. 1승 4패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마쳤다. 스펠맨은 시즌 막바지 부상 탓에 챔피언결정전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이듬해인 2022~23시즌은 달랐다. 정관장은 단 한 차례도 1위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SK와 리벤지 매치에서 명승부를 연출한 끝에 4승 3패로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시즌 중 열린 EASL 초대 챔피언 역시 정관장의 몫이었다. 스펠맨은 51경기 평균 19.9득점 9.9리바운드 2.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5.9%로 맹활약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18.9득점 8.9리바운드 2.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EASL에선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하지만 올 시즌 첫 출발이 더뎠다. 비시즌 높은 체중이 눈에 띄었고, 정강이 부상 탓에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은 스펠맨이 없어도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대릴 먼로, 듀본 맥스웰(대구 한국가스공사)은 국내 선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해결사가 없는 건 문제였지만, 모든 선수가 제 몫을 하는 ‘팀플레이’의 정관장은 시즌 초반을 상위권으로 마쳤다. 문제는 스펠맨의 복귀 이후였다. 스펠맨은 두통, 치통 등 문제로 추가 휴식을 취했고, 복귀 후에는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정관장은 최근 공식전 7연패로 순식간에 공동 5위(9승 11패)로 추락했다. 스펠맨은 장점으로 여겨진 슛 능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저조한 수비 가담만 눈에 띄었다. 국내 선수와의 호흡도 낙제점에 가까웠다. 결국 김상식 감독이 결단을 내린 모양새다.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12일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스펠맨이 보여준 잠재력·능력을 믿고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고 인내했지만,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중은 감량하면 되고, 부상은 치료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감독님이 10일 원주 DB전 패배 후 결연에 차 있는 모습이었다. 고민을 충분히 하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관장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추려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스펠맨 선수가 마음을 다잡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길 기다렸지만, 그런 부분이 확 보이지 않으니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었다. 하루아침에 끝날 일은 아니”라면서 “준비를 안 한 건 아니다. 추려가는 작업, 또 맞추는 작업이 진행돼야 하지 않을까.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정관장은 오는 16일 최하위 서울 삼성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홈 4연전을 앞뒀다. 정관장은 이번 연전에서 7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3.12.12 14:41
프로축구

10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제주, FA컵에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10년 전과 팀이 처한 상황·상대·무대가 같다. 달라져야 할 건 결과뿐이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무대는 오늘 안방에서 열리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이다.제주는 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만나 FA컵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제주가 FA컵 4강에 오른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만약 오늘 포항을 꺾는다면 2004년 부천 SK(제주의 전신) 시절 준우승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포항은 FA컵 4회 우승으로 이 부문 2위이며, 3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았다.공교롭게도 올 시즌 제주의 행보는 10년 전과 유사하다. 지난 2013년 박경훈 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이끈 제주는 시즌 초 리그 상위권에 머물다 여름 이후 부진으로 9위(14개 팀)까지 추락했다. 안방에서 열린 FA컵 4강에선 포항에 2-4로 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포항은 기세를 몰아 전북 현대를 꺾고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10년이 지난 올 시즌, 남기일 전 감독이 이끈 제주는 한 때 2위까지 오르며 3시즌 연속 파이널 A를 꿈꿨다. 개막 전 남 감독이 외친 “현대(울산-전북)가를 위협하겠다”라는 말이 실현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6월부터 시작된 리그 10경기 무승(4무 6패)에 이어, 8월 5경기 무승(1무 4패) 여파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3시즌 연속 파이널 A도 좌절됐다. 결국 남기일 감독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정조국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섰다. 정 감독 대행은 리그 4경기서 1승 1무 2패를 기록, 9위에 올라 강등권(10~12위) 팀과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10년 전과 같이 이번에도 제주의 앞길에 선 건 포항이다. 포항은 리그 2위(15승15무5패·승점 60)로 우승은 좌절됐으나, 가장 적은 패배를 기록 중이다. 김기동 포항 감독의 신들린 운영은 시즌 내내 포항을 우승 경쟁팀으로 이끈 요인 중 하나였다. 리그에서 제주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앞선다. 다만 포항은 리그 막바지 오베르단·완델손·정재희가 부상으로 이탈해 타격이 크다. 이어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까지 병행하며 체력적으로도 불리하다. 제주는 FA컵을 대비해 구자철·임채민·서진수 등을 리그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어 베테랑 정운은 구단을 통해 “선수들과 모든 걸 쏟아붓겠다. 나 먼저 한발짝이라도 더 뛰겠다”라고 말하며 전의를 불태웠다.제주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또 있다. 만약 제주가 포항을 꺾는다면, 결승전은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동일 없이 결승전에 집중할 조건이 갖춰진 셈이다. 과연 제주가 10년 만에 성사된 리벤지 매치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한편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FA컵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전북은 이 대회 최다 우승팀(5회)이며,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인천은 지난 2015년(준우승) 이후 두 번째로 결승 무대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3.11.01 06:00
프로농구

서울 SK, 시즌 첫 EASL 한국 경기…류큐와 리벤지 매치

서울 SK가 류큐 골든 킹스(일본)와의 리벤지 매치를 앞뒀다. 무대는 오는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다. 이는 SK의 이번시즌 EASL 첫 한국 경기이기도 하다.한국농구연맹(KBL)은 31일 “SK가 1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이번 시즌 첫 한국 경기를 갖는다. 지난 18일 류큐와의 대결에서 79-80으로 아쉽게 패배한 SK가 이번에는 한국으로 불러들인다”라고 전했다.지난 11일 개막한 2023~24시즌 EASL는 내년 2월 7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조별 예선을 치른다. 경기는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각 조의 상위 두 팀이 출전하는 ‘파이널 4’는 내년 3월 8일부터 1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우승팀 상금은 100만 달러(약 13억원)고, 준우승팀은 50만 달러(약 6억원) 3위 팀은 25만 달러(약 3억원)을 받는다.오는 1일 열리는 SK와 류큐의 경기는 SPO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EASL 경기는 KBL 통합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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